아이에게 이야기하지 말고 이야기를 나누자!



우리는 주변이나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 미소짓는다. 그들은 존재만으로 빛나고 아름답다. 하지만 정작 가까이 함께 하는 소중한 아이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미소를 짓고,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가?


위와 같은 물음에 '멀리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 생활하면 다르다'는 답변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멀고 가까운 관계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아이들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세계 속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야 그들과 소통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다. 바라보기만 하는 아이들처럼 나의 아이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자. 


우리는 부모가 되기 전에 부모역할에 대해 고민하거나 학습하거나 배움을 가져보지 못하고 부모가 되었다(다수의 부모들이).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고 대화를 나누려면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모욕을 느끼지 않고 규칙을 지키게 하는 방법, 인격을 훼손하지 않고 비판하는 방법, 판결을 내리지 않고 칭찬하는 방법,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 의견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고 인정하는 방법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이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을 믿고 자신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그들을 대하는 방법 등을 우리는 배워야 한다(Ginott, Goddard, 2003).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과 잘 지내고 싶어하고 그렇게 하루를 다짐하며 시작하기도 한다. 또, 부모교육에서 만난 많은 부모들은 자녀를 대했던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아침의 다짐은 쉽게 무너지고 후회했던 행동은 반복된다. 우리는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해서이기보다는 아이들에 대한 이해과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들과의 삶에서 일상적 요구를 해결하려면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배워야 한다. 

지난 밤, JTBC에서 방송한 김누리교수의 `새로운 나라를 만든 독일의 교육`을 시청했다. 독일은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아이들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꼈다(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차이나는 클래스를 가진 독일이 부러웠다.) 삶에 대한 철학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책을 읽고 사색하고 좋은 방송을 보며 토론하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소통기술은 삶에 대한 철학보다는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다음의 좋은 예를 살펴보자.


깜빡 잊고 우산을 놓고 간 손님에게 우리는 뭐라고 하는가? 그 사람에게 달려가, 이렇게 말하는가?

"어떻게 된 거죠?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늘 뭘 잊고서 놓고 가니까 하는 말이에요. 이것 아니면 저것을 늘 두고 가잖아요. 

당신 여동생은 그렇지 않던데.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보며, 그녀는 행동이 참 반듯해요. 당신 나이가 마흔네 살이에요! 

이런 버릇은 고칠 때도 되지 않았나요? 난 당신이 놓고 간 물건이나 돌려주러 다니는 노예가 아니에요. 

머리를 어디에 두고 다니나 봐요. 아니면 그냥 어깨에 달고 다니든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우리는 손님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손님, 여기 우산이 있어요."하고 간단히 말한다. "당신 주의가 산만하군요!라고 덧붙이지도 않는다. 우리는 손님을 대하듯이 아이들을 대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 부모와 아이 중에서 -


우리도 우선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점검해보자. 점검방법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회상하거나 검사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회상하기 위해서는 동영상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고, 검사도구는 의사소통유형이나 양육태도, 자아상태 검사도구가 있다. 검사도구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행복한 놀이소통 application에서 점검해보자.